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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렌돈과 사실상 결별…7년 2억4,500만 달러 계약 비극으로 막 내려

2025-12-31 22:58

앤서니 렌돈 / 사진=연합뉴스
앤서니 렌돈 / 사진=연합뉴스
MLB 대표적 악연으로 꼽히는 앤서니 렌돈(35)과 LA 에인절스가 인연을 정리했다. 디애슬레틱과 ESPN은 31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렌돈의 남은 계약 기간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2026년 받을 예정이던 3,800만 달러를 3~5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하며 단기 전력 강화 자금을 확보했다.

렌돈은 2016~2019년 타율 0.299 출루율 0.384 장타율 0.528로 빅리그 최고 3루수로 군림했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우승을 견인하며 OPS 1.010 34홈런 126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0시즌 앞두고 7년 2억4,500만 달러에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추락이 시작됐다. 햄스트링·고관절·손목·정강이·허리·복사근 부상이 연속으로 터져 대형 계약 이후 한 번도 60경기 이상 뛰지 못했다. 2025년에는 고관절 수술과 재활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2022년 시애틀 선수와 난투극(5경기 정지), 2023년 오클랜드 팬 위협(4경기 정지) 등 구설수도 끊이지 않았다. 2024시즌 앞두고 "야구가 1순위인 적 없다. 생계 수단일 뿐"이라는 발언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디애슬레틱은 "문서상으로는 에인절스 소속이지만 실제로는 결별한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으나 그라운드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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