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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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시드 유지 실패… 장유빈, 1년 만에 KPGA 투어 컴백 “해외 진출 다시 준비”

2025-12-16 10:29

장유빈. /연합뉴스
장유빈. /연합뉴스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 시즌 LIV 골프에서 뛰었던 장유빈이 KPGA 투어로 돌아온다.

16일 장유빈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장유빈은 내년 1월 예정인 2026 LIV 프로모션의 대회 출전신청을 접고 2026시즌을 KPGA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일부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투어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회복한 후 다양한 해외 무대로의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의 6관왕을 달성했다.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Q-스쿨 파이널 진출권을 포기하고 LIV 골프에 합류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경험을 쌓았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LIV 골프 13개 출전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개인전 최종 순위 53위를 기록해 2026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결국 2026 LIV 프로모션 대회 출전 대신, KPGA 투어에 집중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LIV 프로모션 대회에 출전할 경우 1년간 PGA 투어 및 PGA가 주관하는 모든 이벤트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제한이 따른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선수의 중·장기적인 경쟁력과 투어 활동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당분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며 경기력 회복과 세계랭킹 상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KPGA 투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적 흐름을 만들어가고,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아시안투어 주요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보다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장유빈은 “LIV 골프에서의 경험은 제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었다”며 “지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KPGA 투어에서 매 대회마다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통해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가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유빈은 다음 달 3일부터 한달 반 동안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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