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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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 센트리가 떠난다...마우이섬 가뭄으로 27년 역사 마감

2025-09-17 11:02

마쓰야마의 아이언샷 / 사진=연합뉴스
마쓰야마의 아이언샷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의 개최 코스가 27년 만에 바뀐다.

PGA 투어는 17일 더 센트리가 내년에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대회는 1월 9일 개막 예정이다.

카팔루아 리조트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6년 동안 더 센트리를 개최했다.

개최지 변경 이유는 마우이섬의 극심한 가뭄이다. 2023년부터 강우량이 크게 줄어든 마우이섬은 지난 9월부터 '물 부족 상태 2단계'에 들어가 제한 급수를 시작했다.


골프장에 물을 댈 수 없어 플랜테이션 코스는 두 달째 문을 닫았고 페어웨이 잔디는 갈색으로 변했다.

PGA 투어는 "가뭄이 계속되고 잔디 관리가 어려워 도저히 대회를 이곳에서 치르지 못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다른 개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1953년 시작된 더 센트리는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에서 열리다가 1999년부터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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