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7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쐐기골을 도와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0일 시카고전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이번이 첫 선발이었다.
전반전은 답답한 볼 전개로 손흥민에게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들어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5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1분 뒤에는 선제골 과정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맷 폴스터와 어깨싸움을 벌이던 손흥민의 압박으로 볼이 마르코 델가도에게 흘렀고, 델가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추가시간에 왔다. 상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2명의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왼쪽으로 침투한 슈아니에르에게 패스했고, 슈아니에르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데뷔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제골 과정 관여와 추가골 어시스트로 에이스 역할을 해낸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POM으로 선정되며 완벽한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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