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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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26.6야드 장타왕' 포트기터, 로켓 클래식 3R 선두...PGA 첫 승 도전

2025-06-29 17:37

올드리치 포트기터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올드리치 포트기터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해 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 거리 1위를 기록 중인 20세 신예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로켓 클래식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포트기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진행된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무보기 7버디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 199타)에 2타 차 우위를 점한 포트기터는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맞이하게 됐다.

포트기터는 지난해 1월 PGA 2부 콘페리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19세 4개월 11일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2024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2월 멕시코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부진을 겪었던 그는 지난달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6위로 시즌 두 번째 톱10 성과를 거둔 뒤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포트기터는 첫날 10언더파 62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2라운드에서 2언더파에 그치며 5위로 밀렸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7타를 줄이며 PGA 투어 첫 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 326.6야드로 PGA 투어 전체 1위를 달리는 포트기터는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330야드에 근접하는 장타력을 선보이며 80%대 그린 적중률까지 보태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날 포트기터는 전반 4~8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타를 줄이며 기세를 잡았고, 후반 13번 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포트기터를 2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에는 PGA 투어 통산 6승의 베테랑 크리스 커크를 비롯해 앤드루 퍼트넘, 마크 허버드, 제이크 냅, 맥스 그레이서먼이 자리했다.

세계랭킹 5위로 이번 대회 최고 순위 출전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10위(15언더파 201타)에 머물렀다.

한국계 선수들 중에서는 더그 김이 공동 13위(14언더파 202타), 김찬(이상 미국)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0위(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이민우(호주)는 공동 29위(12언더파 204타), 마이클 김(미국)은 공동 33위(11언더파 205타)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들은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김시우는 2버디 5보기로 3타를 잃으며 공동 79위(5언더파 211타)로 43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고, 안병훈도 3타를 내주며 공동 82위(4언더파 212타)로 떨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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