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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속 뭉친 장타 콤비' 박성현-윤이나, 10언더파 폭발로 38위→9위 급상승...LPGA 반등 신호

2025-06-28 12:39

박성현의 1라운드 경기 모습 / 사진=연합뉴스
박성현의 1라운드 경기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화려한 장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부진에 빠진 박성현과 윤이나가 팀을 이뤄 LPGA 투어 대회에서 극적인 반등 신호를 보냈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87야드)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0타를 작성하며 상위권으로 급상승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38위에 머물렀던 두 선수는 이날 폭발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인 1조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 3라운드는 한 개의 공으로 두 선수가 교대로 샷을 하는 방식이고, 2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매 홀에서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채택한다.

KLPGA 투어 시절부터 강력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박성현과 윤이나는 최근 LPGA 투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

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세계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은 수년간 부상 후유증으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 10개 대회 중 3주 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만 컷을 통과해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윤이나 / 사진=연합뉴스
윤이나 / 사진=연합뉴스
작년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윤이나는 13개 대회 중 7차례 컷을 통과했으며, 이달 초 US여자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 팀을 결성한 두 선수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13언더파 127타)에 오른 제니퍼 컵초(미국)-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조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선두와 5타 차이지만, 남은 이틀간 좋은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역전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이소미-임진희 조는 7언더파를 기록하며 6위(10언더파 130타)로 올라섰고, 안나린은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조를 이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는 이날 4언더파에 그치며 공동 17위(6언더파 134타)로 9계단 하락했다.

전지원-이미향 조와 김세영-오스턴 김(미국) 조는 공동 28위(4언더파 136타)로 컷 라인을 통과했다.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6타인 공동 28위까지 컷을 통과한 가운데, 전인지-제니퍼 송(미국) 조는 공동 41위(2언더파 138타), 유해란-로즈 장(미국) 조는 공동 49위(1언더파 139타)로 예선 탈락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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