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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보다 돈이 먼저' 블랜드 충격 선택...US 시니어 오픈 타이틀 방어 포기하고 LIV 골프 출전

2025-06-26 10:02

티박스에 오르는 리처드 블랜드. / 사진=연합뉴스
티박스에 오르는 리처드 블랜드.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작년 US 시니어 오픈 챔피언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가 타이틀 디펜딩 대신 LIV 골프 무대를 택했다.

블랜드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골프클럽에서 시작되는 US 시니어 오픈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US 시니어 오픈 대신 28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마리도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LIV 골프 댈러스(총상금 2천500만달러)에 나선다.

미국골프협회(USGA) 주최 US 시니어 오픈은 R&A가 운영하는 시니어 오픈과 더불어 시니어 투어의 양대 메이저 토너먼트로 꼽힌다.

블랜드의 선택은 골퍼로서의 명예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US 시니어 오픈의 총상금은 400만달러로 LIV 골프 우승 상금과 동일하다. 하지만 US 시니어 오픈 우승 상금 80만달러는 LIV 골프에서 5위만 기록해도 획득할 수 있는 금액이다.

블랜드는 48세이던 2021년 DP 월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투어 '최고령 데뷔 우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그는 작년 시니어 오픈과 US 시니어 오픈을 연달아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LIV 골프 상금 순위 25위(249만달러)에 위치한 블랜드는 내년 LIV 골프 자동 잔류가 보장되는 24위권 내에서 시즌을 마감하기 위해 남은 14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US 시니어 오픈에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한국 선수로 출전하며,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스티븐 알커(뉴질랜드), 스튜어트 싱크(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 국제적 스타들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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