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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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트리플A 세 번째 경기, 1득점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 아쉬움

2025-05-30 22:53

탬파베이와 계약한 김하성. 사진[UPI=연합뉴스]
탬파베이와 계약한 김하성. 사진[UPI=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세 번째 경기를 치렀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김하성(29)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펼쳐진 트리플A 경기에서 더럼 불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김하성은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알렉스 콘웰을 상대로 3볼 2스트라이크까지 밀고 당긴 끝에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정확히 판단해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동료들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카슨 윌리엄스가 때린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올해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고전했다. 2회와 3회에서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특히 3회에는 1루 주자였던 제이크 맹검의 주루 실수로 인해 더블플레이가 나오며 공격 기회를 놓쳤다. 5회에는 3루수 앞 땅볼, 7회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양 팀은 폭우로 인해 7회까지만 진행된 경기에서 총 30개의 안타가 쏟아지는 타격전을 펼쳤지만, 김하성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8회 초를 앞두고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더럼이 11-8로 승리를 거뒀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202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시즌 시작 전까지는 연평균 2천만달러, 총액 1억달러를 넘나드는 대형 계약 후보로 거론됐으나,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입은 어깨 부상과 10월 수술이 상황을 바꿔놓았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빅리그 복귀를 위한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27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첫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9일과 30일 연속으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기복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트리플A에서의 누적 성적은 10타수 2안타로 타율 2할에 머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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