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에서 4년 총액 70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의 과제는 '적응'이다.
2015년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최원태는 LG를 거쳐 이제는 삼성에서 새 출발을 한다.
스토브리그에서 워크에식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삼성의 러브콜을 받아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다행히 새 팀 적응을 도울 지원군이 있다. 키움 시절 함께 뛴 김태훈, 임창민, 박병호, 전병우와 서울고 선후배인 이재현이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구자욱 주장과 강민호 등 선배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기대된다.
최원태는 시즌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CSP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22일부터 시작되는 괌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가장 큰 과제는 새로운 홈구장 적응이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홈런 많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긴 그의 통산 라팍 성적은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5.60. 구위로 압도하기보다 제구로 승부하는 투구 스타일이기에 땅볼 유도 능력 향상이 필수다.
지난해 24경기 중 1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최원태는 올 시즌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삼성의 과감한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질지, 최원태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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