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희동의 반등 스토리는 김성욱에게 희망의 모델이 되고 있다. 2022년 FA를 앞두고 82경기에서 타율 .227, 5홈런 22타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권희동은 이후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2023년 96경기에서 타율 .285, 7홈런 63타점으로 성공적으로 부활했고, 2024년에는 타율 .300, 13홈런 77타점 OPS .869로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성욱 역시 권희동과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다. 작년 시즌 타율 .204, 17홈런 60타점으로 부진했으나, FA 계약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NC 구단은 2년 총 3억 원(계약금 5000만 원, 연봉 2억 원, 옵션 5000만 원)의 계약을 제시했다. 이는 권희동의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은 "권희동 선배의 반등 사례를 보면서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앞으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노력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 타율 .265, 15홈런으로 잠재력을 보였던 김성욱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한다. 당시 NC의 김경문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나성범에 견줄 정도로 높게 평가했었다.
NC 관계자는 "권희동의 사례에서 보듯 선수의 반등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며 "김성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의 반등 여부는 앞으로 두 시즌에 달려있다. 권희동과 같은 극적인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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