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뒤 항의를 해 시즌 첫 감독 퇴장을 당한 두산은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해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일궈냈고 한화는 4득점으로 3득점으로 4번이나 패한 설움을 씻고 5연패를 벗었다. 타력부진에 허덕이던 삼성은 오랫만에 타선폭발로 외신이 제1 우승후보로 지목한 키움을 연패에 빠트렸다.프로야구 14일 경기를 정리한다.

LG가 SK를 상대로 무려 18년 만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LG는 잠실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말 1사 3루에서 터진 베테랑 정근우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로 SK를 3-2로 누르고 4연승했다. LG가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건 2002년 4월 30∼5월 2일 잠실 시리즈 이래 햇수로는 18년 만이자, 날짜로는 6587일 만이다.
LG는 이날 서로 홈런 공방을 벌이며 4회에 2-2로 동점을 이룬 뒤 9회초까지 지리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2의 균형은 9회말에서야 겨우 깨졌다. LG는 9회 말 선두 우전 안타로 나간 오지환이 실책과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베테랑 정근우가 SK 구원 김주온을 끝내기 안타로 두들겨 3시간 2분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2실점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SK는 투타 붕괴로 6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 7-4 롯데 자이언츠(사직)
'감독이 없으면 팀이 더 뭉치고 힘을 낸다'
두산이 김태형 감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이 똘똘 뭉쳐 집중력을 발휘하며 뒷심 강한 롯데를 7-4로 따돌리며 전날 재역전패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2승1패로 위닝시리즈로 5승3패 5할 승률에 복귀.
초반은 전날 역전승의 분위기를 탄 롯데가 잡았다. 전날 9회말 초구에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민병헌이 이날은 리드오프로 등장해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또 날렸다. 2게임 연속 연타석 초구 홈런의 진기록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시즌 1호, 역대 52호, 개인 1호이고 연타석 홈런은 시즌 6호이자 통산 1052호였다. 또 연타석 초구 홈런은 역대 31번째였다. 기세를 탄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에 안치홍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 초 반격에 나선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에 이어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두산은 "배트에 공이 스쳤다"며 파울을 주장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되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항의를 하면서 규정에 따라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감독 1호 퇴장이었다.
이렇게 사령탑이 퇴장을 당하자 두산은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실책과 정상호의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5회 2사 2루서 오재일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7회에 오재일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얻은 뒤 8회에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1점 홈런까지 터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6회에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앞서 갈수 있는 황금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친 뒤 8회말 안치홍의 1타점 2루타와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추격하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동안 6안타(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 , 오재일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활약을 했다. 롯데 박세웅은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5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NC 구창모가 창원 홈경기에서 8이닝동안 kt 타선을 10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기며 팀 3연승의 발판이 됐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421485406487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NC가 kt와의 주중 3연전 싹쓸이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
NC는 창원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8회말 애런 알테어의 적시타를 결승점 삼아 1-0으로 승리, 홈에서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2승째.
12~13일 이틀 연속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챙긴 NC는 3게임 연속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7승1패를 만들었다. 반면 최근 3연속 연장패로 울었던 KT는 선발 배제성이 7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도 7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타선 불발로 4연패에 빠졌다.
7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은 8회가 되서야 깨졌다. NC는 7이닝 무득점으로 눌리던 배제성이 물러나고 마운드가 이상화로 바뀌자 기다렸다는 듯이 8회 말 선두 타자 박민우의 우중간 안타 및 도루로 무사 2루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알테어가 깨끗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kt 1타자만을 상대하기 위해 9회초 2사뒤 마운드에 오른 NC 원종현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폭투마저 범해 2, 3루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쑥스러운 세이브(3세이브)를 챙겼다.
![다시 달아나는 삼성, 이성규 적시타삼성 이성규가 4-4이던 7회초 3루 주자를 홈에 불러 들이는 적시타를 날리며 팀 2연승의 발판이 되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422254201547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한동안 타격 침체에 빠져 팀 타율이 2할에도 미치지 못했던 삼성이 14안타를 터뜨리며 키움에 2연승,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삼성은 고척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3차전에서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8-5로 승리,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수원에서 kt를 만나게 됐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했으나 활발한 타선 덕분에 2승째를 챙겼다. 최채흥의 뒤를 이어 삼성은 노성호(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가동됐다.
전날 5안타로 키움에 5-0 승리를 거두면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이 오랫만에 불이 붙었다. 이원석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고 김상수는 3안타, 김동엽, 김응민, 김헌곤이 멀티히트를 날렸다. 삼성은 4-4이던 7회초 이성규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일찍 강판 당한 것이 아쉬웠다. 그나마 김혜성과 이정후가 멀티히트, 대타로 나선 서건창이 9회말 1점 홈런을 날리며 최근 5게임 무안타에 허덕이던 주포 박병호가 안타를 날리는 등 조금씩 타격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kt타선을 막아 팀의 5연패 사슬을 끊는 일등공신이 됐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422073402982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한화가 한많은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1회말에 얻은 4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 KIA에 4-1로 승리, 그동안 괴롭히던 '3낙 악몽'에서 벗어났다. 장민재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던지며 5안타 1실점(삼진 3개)으로 승리의 디딤돌이 됐고 이어 김진영-정우람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장민재의 7이닝 역투는 지난해 6월 8일 LG전 이후 최다 이닝이었다. 김진영은 8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데뷔 첫 홀드, 정우람은 2세이브(1승)를 챙겼다.
반면 KIA 선발 드류 가뇽은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았지만 1회에만 한화 한주석의 선제타에 이어 이성열의 적시타, 오선진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등 집중타를 맞고 4실점하며 2패째를 당했다.
KIA는 7회 프레스턴 터커와 유민상의 2루타 2개를 묶어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최근 3연승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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