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두 팀에게 홈경기에서 3승을 헌납했던 kt와 삼성도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고졸 신인 소형준의 프로통산 9번째 데뷔승으로 우승 후보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었고 삼성은 최채홍의 노련한 피칭과 외국인 신인 타자 살라디노의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KIA에 영봉승을 거두었다.
![연장 10회말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4연승을 하며 초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090051170957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시즌 개막부터 신바람을 내고있는 롯데가 이번에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SK와의 홈경기에서 1-6으로 뒤지던 6회 말부터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해 8회 딕슨 마차도의 홈런으로 기여코 8-8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SK 김주한의 폭투로 9-8 승리를 챙겼다. 시즌 첫 번째 끝내기 승리이자 kt 위즈와 개막 3연전 싹쓸이를 더한 4연승 행진이다.
팽팽하던 경기는 8-8로 맞선 10회 말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SK의 바뀐 투수 김주한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 정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딕슨 마차도의 중견수 플라이 때 안치홍이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정보근이 타석으로 들어서 초구에 김주한의 폭투가 나오면서 안치홍이 홈에 뛰어들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을 엮었다.
이번 롯데의 4연승에는 안치홍의 합류와 외국인 선수로 KBO 무대에 선을 보인 마차도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특히 타격보다는 수비 안정에 더 중점을 두고 영입했던 마차도는 지난 5일 kt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날도 8회 말에 동점 홈런을 터뜨리는 공수에서 알토란 역할을 하며 팀 연승에 디딤돌이 됐다.
SK와 롯데는 두 팀 합쳐 홈런이 6개가 터지는 등 13안타씩을 날리는 뜨거운 타격전을 벌였고 마차도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대활약했다.
![NC 노진혁이 5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090052510904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NC가 LG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무너뜨리고 개막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드는 집중력을 뽐내며 13안타로 13득점하는 집중력으로 LG에 13-5로 대승하며 4연승,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구에서 삼성과의 원정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홈으로 온 NC의 기세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를 듯했다. NC는 1-1이던 5회 무사만루에서 나성범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노진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 권희동의 2타점 2루타 등이 적시에 터지면서 타자일순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7-1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3월 말 팀에 합류한 윌슨은 KBO 사무국의 2주 자가격리 조처로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개막 4경기 만에 등판해 4⅓이닝 7실점으로 기대치에 못미쳤다.
LG는 6회 채은성과 김민성의 2루타 2방 등 안타 4개로 힘 떨어진 NC 선발 이재학을 두들겨 3점을 따라붙었지만, 공수교대 후 이원재에게 2타점 좌중월 2루타를 맞고 추격할 힘을 잃었다.
![고졸 신인 소형준의 대담한 피칭에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으로 3연패 뒤 첫 승리를 거둔 kt의 웃음꽃 핀 덕아웃 모습[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090047510512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막내 구단의 19살 신인 투수 소형준이 프로 데뷔전에서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kt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신인 소형준의 깔끔한 피칭과 무려 22안타를 퍼붓는 타선 대폭발로 강력한 우승 후보 두산에 12-3으로 승리,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kt 승리의 일등 공신은 1차 지명 신인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으며 KBO 리그 최정상급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5이닝 5안타 2실점(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물론 위기는 있었고, 실점도 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고졸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피칭으로 5이닝 5안타 2실점(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이처럼 소형준이 신인답지 않게 두산의 강타선을 처리하는 동안 kt는 엘 로하스 5타수 4안타(2득점, 2타점), 장성우 5타수 3안타(1득점, 3타점), 유한준 5타수 3안타(1득점, 2타점)를 비롯해 심우준, 조용호, 강백호, 황재균 등 8명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5이닝 연속 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소형준은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2006년), 임지섭(LG·2014년), 하영민(넥센·2014년), 양창섭(삼성·2018년), 김민(kt·2018년)에 이어 8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전체 신인으로는 29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투수'다. 이강철 kt 감독도 해태 대졸 신인이던 1989년 4월 13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이 KIA에 영봉승을 거두고 지긋지극한 개막 3연패를 벗었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의 역투와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KBO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KIA에 5-0으로 승리,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짜릿한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한 왼손 최채흥은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단 1안타(5볼넷, 5탈삼진)로 KIA 타선을 묶는 역투로 팀을 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최채흥이 역투를 하는 동안 삼성 타선은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3번 구자욱과 4번 타일러 살라디노는 각각 2타점씩 4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1회 말 좌전안타로 나간 김동엽을 1루에 두고 KIA 1루수 유민상의 옆을 총알처럼 뚫어 우선상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로 올시즌 들어 첫 선제득점타를 날렸다.
살라디노는 2-0으로 앞선 4회 큼지막한 좌월 솔로아치로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KIA 선발 드루 가뇽은 5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 으로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KBO 리그 첫 등판에 첫 패배를 당했다. 덩달아 이날 KIA는 5안타의 빈공으로 시즌 첫 영패 수모를 당했다.
■키움 5-3 한화(고척)
이정후와 박병호가 팀의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은 이정후가 3회 한화 선발 장민재를 2점 홈런으로 두들겼고 박병호는 7회 승리를 확정짓는 2점 홈런을 날리며 한화를 5-3으로 눌렀다.
박병호는 5회 좌전 적시타로 3점째를 올리는 등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공을 펼쳤다. 이정후는 2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를 놓쳤다. 이정후는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키움 선발 이승호에게 꽁꽁 묶였던 한화는 오선진이 키움의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한때 승리 희망을 가졌으나 돌아선 7회 바로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 연승에 실패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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