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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의 고졸 신인 투수 소형준, 데뷔전서 일냈다.

22안타 날린 kt, 두산 누르고 개막 3연패서 벗어나

2020-05-08 23:09

kt 신인 소형준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며 프로통산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승을 올렸다.[연합뉴스]
kt 신인 소형준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하며 프로통산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승을 올렸다.[연합뉴스]
막내 구단의 19살 신인 투수 소형준이 프로 데뷔전에서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kt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신인 소형준의 깔끔한 피칭과 무려 22안타를 폭발시켜 강력한 우승 후보 두산에 12-3으로 승리,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kt 승리의 일등 공신은 1차 지명 신인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으며 KBO리그 최정상급 두산 타선을 5이닝 5안타 2실점(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물론 위기는 있었고, 실점도 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회 말 2사 후 오재일에게 2루타, 김재환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으나 곧바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덕분에 힘을 낼 수 있
었다

이처럼 소형준이 신인답지 않게 두산의 강타선을 처리하는 동안 kt 타자들은 5회 대량 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5회 kt는 대타 조용호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강백호의 2루타, 유한준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 등 4타자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고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을 빼고 최원준을 투입해 불을 끄고자 했으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역전타에 장성우의 2타점 우월 2루타, 배정대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6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kt는 소나기 안타를 터뜨리며 모두 5이닝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막내의 호투로 얻은 시즌 첫 승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소형준은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 타이거즈·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 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 라이온즈·2018년), 김민(kt·2018년)에 이어 8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전체 신인으로는 29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투수'다. 이강철 kt 감독도 해태 대졸 신인이던 1989년 4월 13일 광주 무등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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