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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1점차를 넘어서야 강팀이다

2020-05-07 08:35

KIA와 삼성이 홈구장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서 나란히 1점차 패배로 연패를 당했다. 사진은 2차전서 침울한 모습의 KIA 덕아웃.[연합뉴스]
KIA와 삼성이 홈구장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서 나란히 1점차 패배로 연패를 당했다. 사진은 2차전서 침울한 모습의 KIA 덕아웃.[연합뉴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네 감독의 희비가 초반에 엇갈리고 있다. 키움 손혁 감독과 롯데 허문회 감독이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연승 바람을 탄 반면 KIA 맷 윌리엄스 감독과 삼성 허삼영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KIA와 삼성은 무엇보다 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으나 2차전에서 1점차 패배를 당해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KIA는 키움과의 2연전에서 원투펀치인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를 가동했지만 타선이 무기력했다. 1차전 2-11, 2차전은 2-3으로 역전패로 2게임에서 4점을 뽑는데 그쳤다. 나름대로 타선에 변화를 줬지만 메이저리거 출신의 맷 윌리엄스의 매직과는 차이가 있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NC에 강한 백창현을 내세우고도 0-4로 영패를 당한데 이어 2차전서는 선발 벤 라이브리가 6이닝 4실점한 뒤 홈런 3발로 따라 붙었으나 3-4, 1점차 벽을 넘지 못했다. 이성규, 박해민, 김동엽이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2차전의 결과만을 놓고 보자. KIA는 1-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고 8회에 2점을 주고 곧 이어 최형우가 홈런을 날렸지만 동점을 만들거나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즉 1점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없었고 또한 막바지에는 1점을 뒤집을 수 있는 힘이 부족했다. 더구나 안타수에서는 9-7로 앞섰지만 오히려 점수에서는 1점이 뒤졌다.


삼성도 비슷하다. 1차전서 무기력하게 패한 뒤 2차전서는 0-4로 뒤져 있다가 5회에 이성규와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따라 붙은 뒤 8회에 김동엽이 홈런을 추가, 1점차로 좁혔으나 더 이상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즉 1점을 더 보탤 수 있는 힘이 없었던 것이다.

이 1점이 강팀과 약팀의 차이다. 1점을 지켜낸 키움과 NC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야구(올해는 겨울야구가 되겠지만) 후보들이고 반대로 1점차로 진 KIA와 삼성은 하위권 후보들이다.

바로 1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KIA와 삼성의 올시즌 과제다. 이를 벗어난다면 KIA와 삼성도 강팀이 될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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