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지난 2007년 창설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총 4개의 대회로 구성되어있으며, 정규 대회 페덱스컵 포인트로 상위 125명의 선수가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한다.
1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2차 대회인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는 상위 10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2차 대회 성적을 포함해 70명의 선수가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시즌 최종전인 4차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의 선수가 출전해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린다.
가르시아는 2010년을 제외하고 창설 첫 해부터 매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 2010년의 경우 페덱스컵 랭킹 109위로 출전이 가능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거의 매년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던 가르시아지만, 올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명단에서 가르시아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이유는 가르시아가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8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12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고, 최고성적은 4위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마스터스 컷탈락을 시작으로 이후 10개 대회에서 무려 7차례 컷탈락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전 꾸준한 활약으로 '메이저 무관 선수 중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올 시즌 부진했다.
가르시아의 부진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2016년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다.
대니 윌렛은 2016년 마스터스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을 꺾고 그린 자켓을 입었다. 하지만 이후 가르시아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마스터스에서 윌렛 역시 컷탈락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기권 2회, 컷탈락 4회 등을 기록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39위에 그쳤다.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권했고,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탈락, 유일하게 컷 통과한 디오픈에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부진의 이유는 있다. 윌렛은 허리디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가르시아의 경우 결혼과 아내의 출산 등 환경의 변화로 투어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두 선수, 내년 시즌 절치부심 끝에 다시금 활약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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