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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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구단 마이너로 계약 이관…영입 움직임 無

2017-02-10 09:41

지난해미국메이저리그에서힘든시기를보낸박병호가구단트리플A로내려간다.(사진=노컷뉴스DB)
지난해미국메이저리그에서힘든시기를보낸박병호가구단트리플A로내려간다.(사진=노컷뉴스DB)
'KBO산 거포' 박병호(31·미네소타)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구단으로부터 웨이버 공시됐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 시각) "박병호가 웨이버를 통과했다. 그의 계약은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로 이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박병호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결과다. 박병호는 KBO 리그를 제패하고 지난해 당당히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1년 만에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지난 4일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박병호가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구단은 9일 정식으로 박병호를 웨이버 공시했다.

미네소타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구단이 박병호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탬파베이 등에서 관심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지만 3년 계약과 925만 달러(약 106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떠안으면서까지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없었다.

이제 박병호는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박병호는 지난해 빠른 공 적응 실패와 부상에 허덕이며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부진 탓에 시즌 중반 마이너로 내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손목 수술까지 받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빅보이' 이대호(롯데)는 지난해 시애틀 구단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빅리그 진입을 일궈냈다. 박병호가 이를 재연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분명 힘든 상황에 놓은 것만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과연 박병호가 나아진 적응력으로 빅리그 재진입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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