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이 30일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겸 아시안 투어 제3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를 마친 뒤 한 말이다. 송영한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이다.
스폰서 대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각 선수들마다 느끼는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을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송영한은 대회 1라운드 2오버파 공동 76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6타를 줄였다.
송영한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단독 선두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에 7타 뒤진 공동 24위로 순위를 52계단 끌어올렸다.
송영한의 2라운드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송영한은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5번 홀과 6번 홀에서 송영한은 버디 찬스를 잡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중간합계 이븐파를 만들었다. 7번 홀 파로 숨을 고른 송영한은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송영한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송영한은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송영한은 “스폰서 대회 1라운드부터 2오버파를 쳤기 때문에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행히 2라운드에서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송영한이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일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팅이다. 송영한의 1라운드 퍼팅 수는 34개였지만 2라운드에서는 25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 송영한이 하루 만에 퍼팅감을 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습이었다. 송영한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해가 질 때까지 연습 그린에 머무르면서 퍼팅감을 회복하기위해 애를 썼다.
이에 대해 송영한은 “1라운드에서는 퍼팅이 정말 안 들어갔다. 그래서 경기 후 퍼팅 연습을 계속했다. 퍼팅은 특별한 기술보다 그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습을 통해 그 포인트를 찾았다. 그래서 오늘 퍼팅 수가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톱10 진입에 대한 각별한 욕심을 표현했다. 송영한은 “스폰서 대회다보니 성적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담이 된다는 생각을 최대한 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안전하게 갈 때는 확실하게 가고 기회가 왔을 때는 꼭 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최종라운드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3라운드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 무빙데이에 승부수를 띄워 톱10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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