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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춘상 2회 수상자' 김기환, "마지막 날에 웃겠다" [신한동해오픈 1R]

2016-09-29 16:14

김기환자료사진.
김기환자료사진.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김기환(25, 볼빅)이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기환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33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겸 아시안 투어 제3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기환은 첫 홀부터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 모두 실수를 범하며 10m 파 퍼트를 남겨 놨다.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기환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김기환은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갔고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김기환은 15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김기환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기환은 4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이후 김기환은 나머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기환은 “아침부터 바람이 불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다행히 퍼팅이 잘돼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환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50%로 샷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퍼팅을 22개로 막아내는 칼날 같은 퍼팅감을 자랑했다. 김기환은 “퍼팅이 너무 잘됐다. 숏퍼팅부터 롱퍼팅까지 전부 잘 들어갔다”며 “첫 홀 롱 파 퍼트가 들어간 것이 오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 좋은 퍼팅감을 유지해 남은 라운드에서도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2012년과 2015년 수상한 김기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김기환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기환은 “시즌 중반까지 새롭게 바꾼 볼에 적응을 잘 못했고 퍼팅이 흔들리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볼에 완벽하게 적응이 됐고 퍼팅감이 살아났기 때문에 후반기 대회에서는 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91년생인 김기환의 동기 중에는 이경훈(25, CJ대한통운),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이경훈은 올 시즌 웹닷컴 투어를 소화하며 PGA투어 문을 두드렸고, 송영한은 올 2월 유러피언투어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했다.
김기환은 “(이)경훈이랑 (송)영한이를 보면서 친구지만 정말 본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경훈이 같은 경우에는 대우받고 시합을 나갈 수 있는 위치지만 항상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것 같다. 영한이도 마찬가지다. 영한이는 올 시즌까지 우승이 없었는데 우승을 한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환은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김기환은 “아직 1라운드 밖에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있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쳐서 마지막 날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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