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윤은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하늘코스(65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5개를 낚아채 7타를 줄였다.
박채윤의 전반 플레이는 무난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채윤은 13번 홀에서 대회 첫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채윤은 4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채윤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8번 홀에서는 박채윤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샷을 한 공이 핀 3m 앞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그대로 사라졌다. 박채윤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7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채윤이 8번 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은 1부 투어에서 처음 성공시킨 홀인원이다.
박채윤은 경기 후 “8번 홀에 상품이 걸려있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홀인원을 기록해서 기쁘다”며 “그린 주변 러프가 어렵기 때문에 온그린만 시키자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홀인원을 하면 3년 간 운이 따른다는 말이 있다. 박채윤도 마찬가지였다. 박채윤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3번의 홀인원을 성공시켰는데 모두 행운을 가져다줬다고 했다.
박채윤은 “첫 홀인원은 14살 때 기록했는데 이후 국가대표 상비군을 3년간 했다. 두 번째 홀인원 이후로는 1부 투어에 올라오는 등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행운을 가져다줬다. 이번에도 분명히 좋은 운을 가져다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채윤은 그동안 1라운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적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박채윤은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최종라운드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녀는 “1라운드에 선두권에 자리한 적이 몇 번 있다. 하지만 2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아직 1라운드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박채윤은 “최종라운드 날에는 이상하게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된다. 그리고 운도 따르지 않고 어딘가에 홀린 것처럼 경기가 안 풀린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멘탈 코치한테 트레이닝을 받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혼자 스스로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꼭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박채윤의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컵을 품에 안는 것과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다. 박채윤은 “올 시즌 잡았던 목표는 우승을 차지하는 것과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다.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종도=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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