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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늑장 플레이 논란’ 날려버린 박성현의 값진 역전 우승

2016-09-04 16:25

박성현(23.넵스)이1번홀버디를성공시키며인사를하고있다.태안(충남)=박태성기자
박성현(23.넵스)이1번홀버디를성공시키며인사를하고있다.태안(충남)=박태성기자
[태안(충남)=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시즌 7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4일 충정남도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오션, 벨리코스(파72, 6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몰아치며 5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6언더파로 단독 2위 고진영(21, 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막을 내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기권으로 인해 구설에 시달렸고 이번 대회에서는 늑장 플레이로 인한 벌타를 받아 논란이 됐다. 또한 샷마저 말을 듣지 않으며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3개의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냈다. 하지만 박성현은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우승을 일궈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번 홀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파3 2번 홀에서 박성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현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OB(아웃 오브 바운스)가 난 것. 박성현은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 했다.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성현은 파5 4번 홀에서 투온을 시킨 뒤 6m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7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 허윤경(26, SBI저축은행)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박성현이 치고 올라가자 허윤경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9번 홀까지 6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리던 허윤경은 후반에만 보기 4개로 무너졌다. 이때 박성현이 막판 스퍼트를 냈다. 박성현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치고나갔다. 박성현은 이어진 16번 홀에서 완벽한 세컨드 샷으로 2m에 붙였지만 아쉽게 버디를 놓치며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때 고진영이 15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며 공동선두를 만들었다.

승부는 박성현과 고진영의 싸움으로 이어졌다. 박성현이 먼저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17번 홀과 18번 홀을 남겨둔 상황. 하지만 고진영이 17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승부의 추는 박성현 쪽으로 기울었다. 고진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은 박성현에게 돌아갔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 3억 원을 추가해 시즌상금 12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단독 2위에는 고진영이 자리했고 이민영(24, 한화)과 조윤지(25, NH투자증권), 김지현2(25, 롯데)이 뒤를 이었다.

대회 첫 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안(충남)=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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