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섭은 26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 7011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로 2언더파를 적어냈다.
박준섭은 대회 첫 날 국내 선수 최저타 타이기록인 10언더파를 몰아친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전날에 이어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준섭은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박준섭은 초반부터 버디를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박준섭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박준섭은 전날 인터뷰에서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안전한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도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준섭에게 9번 홀에서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준섭은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에 들어선 박준섭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준섭은 15번 홀에서도 완벽한 버디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35홀 노보기 행진을 이어오던 박준섭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준섭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스케이터의 꿈을 접어야 했다. 스케이트 대신 골프채를 잡은 박준섭은 2013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2013 군산CC 오픈 단독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대현(28, 캘러웨이)과 김남훈(22, 상무)은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루키’ 김태우(23)와 이지훈(30, JDX)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상현(33, 동아제약)과 최진호(32, 현대제철), 이상희(24)는 모두 컷 탈락했다.
양산(경남)=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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