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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인터뷰] 김시우 “우승 기회, 올해 안에 올 줄 몰랐다"

2016-08-22 10:43

김시우.사진=CJ제공
김시우.사진=CJ제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개인 통산 첫 PGA투어 우승이자 한국인 최연소(21세2개월) 우승 신기록이다.

김시우는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통역의 도움을 받아 인터뷰에 임했다. 미국의 기자들은 김시우가 아버지(김두영씨)에게 골프를 배워서 PGA투어에까지 왔고, 우승까지 한 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PGA투어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김시우의 인터뷰를 옮겼다.

2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하면서 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을 썼다. 또 올해 PGA투어의 최연소 챔피언이다. 소감은?
"코스 레코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올해 최연소로 우승한 부분은 정말 기분이 좋다."

마지막 라운드를 여유 있는 타수 차 1위로 출발했다. 어떻게 임했나.
"보기를 2개 하긴 했는데(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실제로는 보기를 3개 기록했는데 대답을 잘못 한 듯),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타수 차가 꽤 있었기 때문에 바운스백 하면 충분히 우승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둘째 날 60타 친 게 기억에 남는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7번 홀(파4)에서 투온을 했다. 초조하지 않았나.
"중간에 보기를 기록하고 좀 흔들린 경향이 있었는데, 버디를 바로 치고(15번 홀), 그걸로 세이브가 되면서 기상악화로 라운드가 중단됐던 게 나에겐 오히려 고마웠다. 남은 두 홀을 잘 하는 계기가 됐다(17번 홀 파, 18번 홀 버디)."

캐디가 늘 ‘김시우는 두려움이 없다’고 말한다. 그 원동력이 뭔가.
"내가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던 건, 올 시즌에 125위 안에 들어갔기 때문에 안전하게 내년 투어카드를 만들면서 남은 경기를 편하게 쳤다."

지난달 버바솔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 기회가 올 줄 알았나.
"그때 우승하기 좋은 기회였는데 놓쳤다. 올해 안에 우승 기회가 다시 오긴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찬스가 와서 좋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에 마스터스에 나가게 됐다. 어떤 기분인가.
"메이저대회에 많이 가보지 못했다. 올해 PGA챔피언십이 처음이었는데, 제일 나가고 싶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게 돼서, 믿어지지 않고 매우 기쁘다."

아버지가 오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나.
"아버지는 항상 같이 다니시면서 컨디션 조절이나 스윙, 멘털을 잡아주신다. 이번에 그래서 찬스를 잘 살린 것 같다.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장 기자들은 김시우의 아버지 이름(김두영) 철자를 자세히 묻는가 하면, 언제부터 아버지에게 배웠는지 등을 물었다. 김시우가 “아버지한테 배운 건 ‘롱롱 타임 어고우’라고 말하자 현장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시우는 “아빠가 골프를 시킨 게 아니라 아빠가 하는 걸 보면서 내가 따라했고, 그러면서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많이 지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만 17세에 PGA투어 Q스쿨을 통과했는데, 왜 이렇게 빨리 왔나.
"국가대표 하면서 되게 많이 배웠고, Q스쿨은 경험 쌓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

다음 목표는?
"우승하면 2년 시드를 받게 되는데, 그 안에 준비 잘 해서 더 내려가지 않고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2년 안에 우승을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다."

2라운드에서 60타를 치고는 ‘끝나면 축하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축하행사를 할 예정인가.
"일단 호텔에 가서 저녁 먹으면서 아버지와 함께 축하 파티를 할 것이다."

어떤 레스토랑에 갈 계획인지.
"한국 식당이다. 늘 가던.(웃음)"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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