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끝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금메달을 따냈다. 박인비는 금메달과 함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까지 달성했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골프가 이렇게 길게 느껴진 건 처음이다. 그만큼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인데, 순간 울컥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박인비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더 특별하다. 아무래도 올해 (부상 때문에) 좀 힘든 시간을 보냈고,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시즌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 또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우승하는 것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고 했다.
박인비는 침착한 표정으로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돌아봤다. 그는 “나 자신조차 올림픽에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몸 상태도 안 좋았고, 큰 용기를 내서 나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생각보다 비난도 많이 받았다. 후배한테 기회를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며 “내가 가진 모든 걸 여기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철저하게 준비했다. 후회 없이 해 보자고 생각했는데 행운이 따라서 금메달까지 왔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한국 여자골프의 ‘미국 진출 1세대’인 박세리 감독과 김미현 KBS 골프 해설위원은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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