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25, NH투자증권)은 침착했다. 26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했다는 들뜬 느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승현은 2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이승현은 2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뒀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이승현은 우승 원동력에 대해 “3일 내내 안 된 것이 없이 다 잘 됐다. 특히 100m 안쪽 어프로치 샷이 핀에 잘 붙어서 버디 기회를 잡았고, 그걸 버디로 많이 연결시켰던 게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3라운드 전반 라운드에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9번 홀까지는 파에 그쳤다. 그러나 이승현은 “2라운드에서도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늘도 이런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잘 할 것으로 믿고 기다렸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첫 프로 대회였고, 이승현은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초대 챔피언이 되는 건 선수로서 명예로운 일인데, 내가 해내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파주=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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