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22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856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올 시즌 승률 100%를 기록 중인 그가 이번에도 우승하게 되면 시즌 3승을 수확하게 된다.
대회 개막 하루 전 비가 오는 와중에도 18홀 연습 라운드를 모두 마친 박성현은 “지난 해보다 코스가 대폭 길어졌다”며 “요새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코스는 KLPGA 대회 사상 역대 최장 코스다. 월등한 비거리를 자랑하는 박성현에게는 ‘맞춤 코스’인 셈이다.
박성현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고할 만한 장타 비결로 스탠스 너비를 꼽았다. 그는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넓게 하면 하체가 안정돼 더 큰 힘을 쓸 수 있다”며 “나 역시 양발 안쪽에 어깨가 들어올 정도로 넓게 서는 편이다”고 했다. ‘양발 안쪽’이므로 실제로는 어깨보다 더 넓게 벌린다는 의미다.
박성현은 이어 “스윙 스피드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정확하게 볼을 맞히는 능력”이라며 “페이스 중앙에 일단은 잘 맞혀야 거리도 늘고, 방향성도 좋아진다”고 했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한다면 호쾌한 장타를 날릴 수 있다는 게 박성현의 설명이다.
박성현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달라진 것으로 퍼팅 능력 향상을 꼽았다. 그는 “예전에는 중거리 퍼트를 남겨 놨을 때 거의 버디를 노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감이 좋아진 덕에 버디를 노릴 수 있다. 경기가 훨씬 편해졌다”고 했다.
박성현은 쇼트 게임에도 변화를 줬다. 어프로치 샷을 할 때 그립을 좀 더 내려 잡는 것이다. 박성현은 “볼을 보다 정확히 맞히기 위해 그립을 짧게 잡는다”며 “그만큼 볼에도 가까이 선다”고 했다.
박성현은 첫날 오전 8시30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1.넵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 물꼬를 튼 장수연(21.롯데)과 함께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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