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금)

골프

PGA 투어에 부는 ‘디섐보 바람’

정규 멤버 아니지만 독특한 아이언과 과학적인 접근 등으로 유명세...이번주 발레로텍사스 출전

2016-04-20 11:34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는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3강 체제를 구축한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니다. 갓 프로에 데뷔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일으킨 신선한 바람이다.

디섐보는 똑같은 길이의 아이언과 ‘전설’ 벤 호건을 연상시키는 헌팅캡, 그리고 골프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으로 최근 골프에 대한 흥미를 더 하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아마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프로 전향 후 첫 출전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프로로 전향한지 불과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프로 대회에서 8회 연속 컷을 통과하고 있다. 8개 대회에서 공동 27위 밖으로 밀려난 적도 없다. 유러피언(EPGA) 투어 호주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리키 파울러(미국)와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PGA 투어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그에 관한 정보와 전망 등을 게재하는 등 부쩍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섐보는 아직 PGA 투어 멤버가 아니지만 올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할지도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디섐보의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다. 연간 초청 선수로 참가 가능한 대회가 7개로 제한되는 그는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면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다. 덕분에 7개로 제한된 초청 카드 하나도 아꼈다.


디섐보는 남은 시즌 동안 페덱스컵 포인트로 매기는 순위에서 150위(지난해 기준 361점) 안에 들게 되면 스폰서 초청 참가 대회 수에는 제한이 없게 된다. 현재 디섐보의 포인트는 123점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과 디펜딩 챔피언 지미 워커(미국) 등이 출전한다. 미컬슨은 2주 전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아픔이 있다. 작년 대회 1라운드에서서 벙커샷을 하다가 8번 아이언 클럽 헤드가 날아가 버리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6.SK텔레콤)를 비롯해 노승열(25.나이키골프), 강성훈(29),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 이동환(28.CJ오쇼핑)이 출전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