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1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5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로 김지영(20.올포유)과 동타를 이뤘다. 박성현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박성현은 상금랭킹 1위(2억8952만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앞당겨 치른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통산 5승째다. 또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빠진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1인자에 오를 채비를 마쳤음을 증명했다.
박성현은 국내 무대에 복귀하기 전 미국에서 치른 3연전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며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13위에 올랐고, 기아 클래식 공동 4위,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에 올라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실력을 갖췄다는 걸 입증했다.
박성현은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쇼트 게임을 보완했고,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복귀전부터 우승을 함에 따라 상금왕은 물론 향후 몇 개의 트로피를 더 보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출전 선수 가운데 단 한 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풍이 강했다. 박성현도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었지만 김지영이 3타를 까먹은 덕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김지영을 따돌렸다. 박성현은 우승 뒤 “작년 연장전에서 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크게 떨리지 않았다”며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목표인 4승을 향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 김지영은 올해 정규 투어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벌이는 뚝심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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