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신인 선수는 대부분이 10대 후반이다. 하지만 2015년 신인 선수 중에는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선수가 있다.
'늦깎이 신인' 최혜정(24)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살 때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지만 2010년 2부 투어에서 단 한 번 우승했을 뿐 그저 그런 선수로 지냈다. 정규투어 시드전에서도 5년 연속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결국 6수 끝에 KLPGA투어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은 2015년 최우선 과제가 2016년 출전권 확보였을 정도로 최혜정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9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선두에 오르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KLPGA 챔피언십'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직전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며 시즌 누적 상금을 9406만원까지 벌었다. 덕분에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가 유력해졌다.
여기에 올 시즌 신인선수로는 최초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최혜정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파72·6천6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 단독 선두가 됐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최혜정은 "2라운드까지 무사히 마쳐서 우승 욕심이 많이 난다"면서 "내일도 우승하고 싶은 욕심을 즐거움으로 바꿔서 더 공격적이고 멋진 샷 보여주겠다"고 강한 우승 의지를 선보였다.
2년차 조정민(21)이 9타를 줄이고 단독 2위(12언더파 132타)로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2·넵스)도 7타를 줄이고 공동 4위(9언더파 135타) 그룹에 합류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편 올 시즌 KLPGA투어 전관왕에 도전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첫날의 부진을 뒤로하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오버파 146타 공동 54위가 됐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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