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현은 8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낸 오지현은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오지현은 우승상금 1억원과 함께 2년간의 시드를 받았다. 오지현은 지난 2013년 시드전을 통해 투어 프로에 합류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시드전을 다시 치렀기에 이번 우승의 감격이 더욱 남달랐다. 오지현은 경기 후 “우승도 기쁘지만 시드 걱정을 덜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고진영(20.넵스)에 1타 차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오지현은 초반부터 맹렬하게 몰아쳤다. 챔피언 조에서 난생 처음 경기를 치렀지만 그는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오지현은 7~10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챙기며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돌려놨다. 오지현은 15,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오지현은 “10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전날 밤에 잠을 설칠 만큼 긴장했지만 막상 첫 홀 티샷을 치고 나니 아주 마음이 편했다. 어릴 때부터 같이 경기를 많이 했던 두 언니(고진영, 김예진)와 함께 해서 더욱 편했다”고 했다.
지난 8월 MBN·보그너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하민송(19.롯데)과 부산 출신 김보경(29.요진건설)이 공동 2위(8언더파)에 올랐다. 시즌 4승째를 노리던 고진영은 2타를 잃으며 공동 4위(6언더파)로 밀렸다. 상금 2위 박성현(22.넵스)이 공동 12위(3언더파), 이정민(23.비씨카드)은 공동 53위(5오버파)에 그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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