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금)

골프

‘앵커드 퍼터 금지’ 등 골프 룰 4가지 변화

2015-10-27 10:14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세계적으로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의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새로운 규정집을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샤프트를 몸에 대는 퍼팅 스트로크 금지, 보조 기구 사용에 대한 벌타, 스코어 카드 오기, 볼이 저절로 움직였을 때에 대한 벌타 규정을 새롭게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샤프트 끝 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켜 스트로크하는 ‘앵커드 퍼터’의 사용 금지다. 대개 ‘롱 퍼터’를 사용할 때 가슴이나 배꼽에 샤프트 끝을 고정한다. 애덤 스콧 등이 롱 퍼터를 사용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자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로운 규칙은 퍼터 길이와 상관없이 샤프트가 몸에 닿는 것을 금지한다. 따라서 몸에 고정만 하지 않는다면 롱 퍼트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경기 도중 선수가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 바로 실격시키지 않고 2벌타를 주는 것으로 벌칙이 경감된다. 단 2벌타를 받고도 선수가 계속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실격된다.

선수들이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른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나중에 TV 시청자의 제보로 인해 실격 통보를 받았던 사례도 사라지게 됐다. 메이저대회를 세 차례 제패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011년 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볼 마크를 집어 올리다 볼을 건드렸다. 골프규칙에 따라 2벌타를 받아야 했지만 해링턴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TV 시청자의 제보로 해링턴은 하루가 지나서야 실격 통보를 받았다. R&A와 USGA는 2012년에 이 규칙을 바꿔 벌타는 부과하되 실격 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볼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다. 선수가 볼의 움직이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1벌타를 받지 않는다. 이 조항도 이미 대회에서는 적용됐지만 2016년 개정판에 새로 수록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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