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약간 두껍게 맞은 칩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굴러 페어웨이로 내려오고 말았다. 배상문은 주저앉아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캐디가 등을 다독여준 뒤에야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다. 배상문은 결국 마지막 홀을 내주며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인터내셔널님도 미국팀에 14.5-15.5로 패했다.
배상문에게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이 입대 전 마지막 치르는 경기였다.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한 그는 사흘간 네 차례에서 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경기 후 “아쉽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 대회였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홀 칩샷 실수와 관련해 “16번홀에서 나의 경기 결과가 전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긴장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긴장한 탓인지 칩샷 실수도 나왔던 것 같다. 그래도 골프는 앞으로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많이 대회장을 찾아주셨다.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도(인천)=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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