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현의 돌풍은 64강전부터 시작됐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김비오(25.SK텔레콤)를 상대로 승리하며 주목받았고 32강전에는 김민휘(23)마저 연장전끝에 제압했다. 2011년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안재현은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열 차례 대회에 나서 다섯 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부진했다.
안재현은 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을 기회를 잡았다. 스타급 선수들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르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 2013년 SK텔레콤오픈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기록(공동 6위) 경신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시드를 걱정해야 했던 처지도 달라졌다. 8강행을 확정하며 16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면서 60위권 이내 진입까지 확실시 되면서 부담도 덜어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안재현은 8강전에서 또 한 명의 이변의 주인공 이성호(28)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성호 역시 하위 시드자로 64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이기상(29.플레이골프)과 김성용을 차례로 꺾으며 8강까지 올라왔다.
겁 없는 '10대 돌풍'은 16강에서 멈췄다. 고교생 프로골퍼 서형석(19.서울고)은 이태희에게 무릎을 꿇었고 아마추어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16강 고지를 밟았던 오승택(17.신성고) 역시 이형준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도 주흥철(34.볼빅)은 손준업(28)을 잡고 8강에 올랐고, 이창우(22.CJ오쇼핑)는 이상희(23)를 2홀 차로 따돌리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상금랭킹 2위 최진호(31.현대제철)와 이동민(30.바이네르)도 8강에 합류했다. 최진호는 김대현을, 이동민은 김대섭을 상대로 연장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걸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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