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금)

골프

셰인 로리, 브리지스톤 역전 우승

PGA 투어 첫 우승... 대니 리 공동 6위, 스피스 공동 10위

2015-08-10 10:49

▲셰인로리가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최종일우승직후모자를벗고갤러리에게인사하고있다.
▲셰인로리가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최종일우승직후모자를벗고갤러리에게인사하고있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신들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로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로리는 버바 왓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153만 달러(약 17억8000만원).

PGA 투어 멤버가 아닌 선수가 WGC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1년 마르틴 카이머가 HSBC 챔피언스를 제패한 후 처음이다. 로리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9년 유럽 투어 아이리시오픈에서 우승한 뒤 3년 후인 2012년에는 포르투갈 마스터스에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48위에 올라 출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은 19위로 오를 전망이고, 내년부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로리는 경기 후 “이번 시즌 계속 잘해 왔지만 이번 대회의 나흘은 너무나 특별했다”며 기뻐했다.

로리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미국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0번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깊은 러프로 가고 말았다. 앞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버티고 있었다. 로리는 그러나 나무를 넘겨 두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그랬다. 티샷이 왼쪽으로 말렸고, 또 다시 나무가 시야를 가렸다. 로리는 이번에도 나무를 넘겨 홀 3.5m 옆에 볼을 보냈다. 그리고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우승을 확정했다.

왓슨은 4타를 줄이며 선전을 펼쳤지만 로리에 2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렸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짐 퓨릭(미국)은 공동 3위(7언더파)로 밀렸다. 올 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0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달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이번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안병훈(24)은 공동 57위(9오버파), 배상문(29)은 공동 63위(1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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