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7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루키’ 박채윤(21)과 함께 공동 선두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6승을 거두고, 세계 여자 골프 사상 일곱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이 없다. 그동안 국내 대회에 13차례 출전해 준우승만 4차례 거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2개를 골라낸 데 이어 후반에도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홀 언저리를 맞으며 아쉽게 샷 이글에는 실패했지만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경기 후 “아침에 일어날 때는 피곤했지만 경기를 할 때는 괜찮았다”며 “한국에 와서 가족들 만나 맛있는 것 많이 먹은 데다 더운 날씨에도 여러 분들이 응원을 와 주셔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직 이틀이 남아 있어 우승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국내 첫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투어에 합류한 박채윤도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박소연(23)과 박유나(28) 등이 4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채영(27․한화)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고진영(20․넵스)은 1오버파를 쳤다. 그는 경기 후 “(박)인비 언니도 나처럼 피곤할 텐데 나는 못 치고, 인비 언니는 잘 쳤다”면서 “오늘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한편, 김민지(20․브리지스톤)는 1,2번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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