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금)

골프

전인지 “스코틀랜드가 호기심 자극한다”

오는 30일 개막 브리티시여자오픈서 우승하면 4대 투어 메이저 석권

2015-07-29 11:15

▲전인지자료사진.
▲전인지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타이틀에는 관심 없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돌아가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안 든다.”

이번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대 투어 메이저 석권에 도전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에 입성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정상에 올랐고, 이달 US여자오픈에 이어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마저 제패해 한미일 3개국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전인지가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전 세계 4대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대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제패해 ‘타이거 슬램’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듯 ‘인지 슬램’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수도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 도착해 대회장 인근 호텔에 짐을 푼 전인지는 “4대 투어 메이저 석권 등 타이틀에는 관심 없다”면서 “골프의 발상지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처음 참가한다. 스코틀랜드에 와서 플레이한다는 그 자체가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호기심을 가득 충족시키고 가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 안 든다”고 했다.

이번 대회 전략과 관련해 그는 “링크스 코스는 날씨와 바람에 따라 전혀 다른 코스로 변하는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수요일에 코스를 돌아볼 예정인데 기대가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전인지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처음 참가하지만 매년 전지훈련 기간 링크스 코스에서 다양한 연습을 해 왔다. 전지훈련을 했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본 딴 ‘모방 코스’가 있는데 그곳에서 라운드를 자주 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매번 그곳을 돌았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이열리는턴베리골프장전경.사진=턴베리홈페이지
▲브리티시여자오픈이열리는턴베리골프장전경.사진=턴베리홈페이지


전인지는 몸 상태에 대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직후 바로 공항으로 가 자정 넘어 출국했다”면서 “시차 적응과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이다. 화요일까지 호텔에서 푹 쉰 덕에 컨디션은 좋다”고 했다.

올해 자신이 세운 목표 5개(시즌 3승, 매치플레이 여왕, 타이틀 방어, LPGA 우승과 시드 획득)를 이미 이룬 전인지는 새로운 목표에 대해서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나가는 것뿐”이라며 짧지만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전인지는 30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캐리 웨브(호주),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오전 7시25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오전 11시59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자하라 뮤노스(스페인)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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