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장타를 뿜어냈다. 시즌 3호 홈런으로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1회 2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우완 선발 이언 케네디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속 85마일(약 137km)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2층 관중석을 맞히는 비거리 135.6m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4경기 만의 짜릿한 손맛이다. 강정호는 3할 타율의 상승세에도 특기인 장타가 나오지 않아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KBO 리그 40홈런의 장타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하는 동안 숨겨온 힘을 뽐낼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데뷔 첫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전까지 2개는 모두 솔로포였다.
피츠버그는 3점을 먼저 뽑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2회 그레고리 폴랑코의 솔로포, 3회 스탈링 마르테의 2점포, 4회 앤드루 맥커친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7-0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가 4, 5회 2점씩을 내며 추격했지만 6회 대거 4득점, 승부를 갈랐다.
결국 피츠버그는 11-5 낙승을 거두며 7연승, 24승23패가 됐다. 강정호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날 강정호는 5타수 1안타였지만 3타점 1득점,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시즌 타율은 3할8리로 소폭 낮아졌으나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었고, 17타점과 11득점째를 기록했다.
수비도 무리없이 해냈다. 3회 1사에서 상대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의 2루쪽 안타성 타구에 몸을 날려 잡아 송구, 아웃을 만들었다. 6회말 무사 1, 3루에서도 제드 저코의 타구를 잘 잡아내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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