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는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도 동원이의 투구 자세가 눈에 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로진백(송진백)을 들었다가 놓고 신발과 유니폼을 한번 잡아 당기고 안경테 만지고 마지막으로 모자챙을 고쳐쓰던 동원이의 (투구 전) 모습이 지금까지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동원이가) 어릴 때부터 본 동작이어서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왕 (시구) 나가는 김에 아들의 공 던지기 전 모습을 하고 나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생각이 절절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구단의 시구 요청에 처음에는 '이 나이에 어떻게 던지겠느냐'며 거절했지만 아들 생각이 나더라"며 "아들이 섰던 자리를 내가 눈 감기 전에 밟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시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을 던진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을 몰랐다"며 "두번 연습해 봤는데 한번은 2,3미터 두번째는 3,4미터 공이 가다가 뚝 떨어졌다"며 "아들 덕분에 야구공 만져봤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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