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일)

골프

죽기살기 뛰겠다던 양용은, '운명의 18홀'

1라운드 3오버파 부진...미PGA 잔류 위해선 반전 '절실'

2014-07-18 14:18

[마니아리포트 이학 기자]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브리시티오픈)이 개막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여부와 함께 맥길로이와의 신구 골프황제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브리티시오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이다. A급 대회와 B급 대회, 유명선수냐 아니냐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이상 누구나 경쟁자고 우승컵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본다.

양용은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시아 첫 미PGA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지난 2009년 미PGA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탱크' 최경주도 이루지 못한 미PGA챔피언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양용은은 절박한 심정으로 브리티시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5년간 미PGA투어 메이저대회 출전권 및 미PGA투어 시드권 혜택도 올해로 끝난다. 그래선지 양용은은 대회를 앞두고 "죽기 살기로 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품었다. 2009년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뒤 5년간 말라버린 우승소식은 중요한 게 아니다. 당장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미PGA투어에 나설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다.

양용은은 올 시즌 23개 미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용은이 받아든 성적표는 23개 대회 출전 중 11번이나 컷통과에 실패했고 시즌 상금도 23만7565달러(상금랭킹 174위)에 머물렀다.

죽기 살기로 나섰지만 브리티시오픈은 녹록치 않았다. 양용은은 대회 첫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105위에 그쳤다. 죽기 살기로 나섰지만 또 한 번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린 셈이다. 양용은에겐 이제 남은 2라운드 18홀 경기가 그 어느 순간보다 중요해졌다. 2라운드에서 적어도 4타 이상을 줄여야 안정적인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1라운드를 마친 현재 18명의 선수가 몰려있는 공동 66위의 성적은 1오버파다.


불가능 한 건 아니다. 양용은이 최근 부진했지만 '클래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불가능 할 것 같은 순간에 빛나는 앙용은의 승부사적 기질도 기대감을 버리지 않는 이유다.

아시아 첫 미PGA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 화려했던 만큼 어둠도 길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에게 남은 건 이제 2라운드의 대반전 뿐이다.

[leehak@maniareport.com]

▶ 앱으로 만나는 마니아리포트 '골프N' [안드로이드] [아이폰]
부킹 정보를 한 눈에 ☞ 마니아리포트 부킹 게시판 바로가기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