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월)

골프

'잭팟' 김세영, '감 잡았어!'

우리투자 첫날 8언더파 맹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단독선두'

2014-05-16 19:52

▲김세영16일열린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1라운드에서1번홀버디를성공시키며주먹을쥐어보이고있다.사진
▲김세영16일열린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1라운드에서1번홀버디를성공시키며주먹을쥐어보이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이학 기자]김세영(21.미래에셋)이 위용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등 무리한 일정에 따른 부진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김세영은 16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파72.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이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지난 2012년 LIG손해보험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민영(22)이 기록했던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와 타이 기록이다.

김세영의 올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미LPGA투어 대회 출전을 강행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이 독이 됐다. 3월 2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아클래식에 출전했지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또 연이어 4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미LPGA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1위에 그쳤다.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61위라는 성적이 나쁜 성적이라 할 순 없다. 그러나 김세영은 지난 해 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시즌 최종전까지 장하나(22.비씨카드)와 상금왕을 다퉜던 KLPGA 투어의 간판스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라 할 수 있다.

4월 일정은 더욱 무리수였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마친 뒤 귀국 한 김세영은 시차적응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국내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지난 해 본인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그 대회였기에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결과는 공동 25위.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그리고 김세영은 대회가 끝나자 마자 하와이로 날아갔다. 지난 해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미LPGA투어 롯데마트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도 13일 한국에서 경기를 마친 김세영은 16일부터 개막했던 LPGA 롯데마트 챔피언십에 출전. 한국보다 19시간 느린 하와이와의 시차를 감안해도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이동해 경기에 출전할만큼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김세영은 전주에도 롯데마트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터였다. 결국 김세영은 한국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받은 미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하고 말았다.

물론 국내 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함께 출전했던 김효주(19.롯데)는 하와이에서 열린 미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선수의 체력회복 속도 등 컨디션 조절은 비교가 어렵다. 선수별로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해 시즌 3승을 쓸어담으며 톱 클래스 반열에 올라섰지만 그 전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해외무대 경험도 없다시피 했다.

시즌 초반 무리한 일정탓에 주춤했던 김세영이 '클래스'를 증명하기 시작한 건 지난 4일 막을 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때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72타, 69타, 71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16일 김세영은 지난해 KLPGA투어를 뒤흔들었던 바로 그 김세영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 김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시즌 초반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오늘은 퍼트가 잘 됐고 샷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영이 돌아왔다. 올 시즌 유난히 뜨거운 신인들의 활약에 '잭팟' 김세영까지 가세하면서 KLPGA투어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eeha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