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프로야구는 한 달, 두 달로 평가받는 무대가 아니다. 진짜 승부는 상대 팀의 전력 분석이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부터다. KBO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순간의 활약이 아니라 144경기를 버텨내는 체력과 꾸준함이다.
제리드 데일(전 KIA 타이거즈)은 가장 먼저 한계를 드러냈다. 개막 초반에는 타격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퇴출됐다. 초반 성적만으로 성공을 논하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준 대표 사례다.
왕옌청(한화 이글스)과 라클란 웰스(LG 트윈스) 역시 아직은 검증 시기다. 초반에는 호투했지만 최근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에 대한 현미경 분석도 어느 정도 된 듯하다.
선발투수에게 필요한 것은 몇 차례의 깜짝 호투가 아니라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키며 꾸준히 이닝을 책임지는 능력이다.
아시아쿼터의 성패는 4월과 5월에 결정나지 않는다. 데일이 먼저 무너졌고, 왕옌청과 웰스는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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