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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전설 안재형, 아들 안병훈의 LIV행..."한국 대표해 뛰고 싶다는 뜻 응원"

2026-05-30 19:56

탁구 전설 안재형 회장. / 사진=연합뉴스
탁구 전설 안재형 회장.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988 서울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안재형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이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둥지를 튼 아들 안병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29일 부산 아시아드 CC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코리안 골프 클럽' 주장으로 처음 한국 대회를 찾은 아들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응원의 무게는 분명했다. 그는 LIV로 가는 아들의 선택이 걱정도 됐지만 한국을 대표해 뛰고 싶다는 뜻을 응원했다며, 지금 큰 책임감을 느끼는 아들이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선택의 결도 함께 드러났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 13개 팀 중 '아이언 헤즈 골프 클럽'이 지난 시즌 후 '코리안 골프 클럽'으로 팀명을 바꾸고 안병훈·송영한·김민규 등 한국 선수를 대거 영입했으며, 최근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문도엽까지 합류시켜 사실상 한국 대표팀이 됐다. 안병훈은 그 팀의 주장이자 간판이다.

대가는 가볍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PGA 229개 대회에서 5차례 준우승을 거뒀던 그는 LIV로 옮기며 스폰서 다수와 결별했고 세계랭킹도 크게 떨어졌으며, PGA 복귀 시 출전 정지 등 징계도 감수해야 한다. 안 회장은 LIV의 주장 요청에 따른 결단이라며 코리안 골프 클럽이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 설명하고, 오래전부터 한국을 대표해 뛰고 싶어했다며 자신의 철학으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병훈은 어린 시절 태극마크를 단 아버지를 보며 국가대표 꿈을 키웠다.

LIV 위기론에는 새 투자자들이 나설 것으로 기대하며 규모는 줄어도 리그는 유지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봤다. LIV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투자 중단을 선언하며 존폐 위기에 놓였다.

안재형 회장은 1986 서울 AG 남자 단체전 금메달, 1988 서울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의 탁구 전설로, 1989년 중국 자오즈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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