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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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LG 떠나 kt행...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

2025-11-25 16:44

김현수, kt와 FA 계약. 사진=연합뉴스
김현수, kt와 FA 계약.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베테랑 타자 김현수(37)가 kt wiz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25일 "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연봉 20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6년 두산 육성 선수로 시작해 2016~2017년 MLB 진출을 거쳐 2018년부터 LG에서 뛴 김현수는 2022년 LG와 4+2년 최대 115억원 계약을 맺었으나 연장 조건 미달로 재차 FA가 됐다.

당시 2년 연장 조건은 25억원이었지만, 몸값 상승으로 3년 전액 보장 50억원이라는 더 나은 대우를 받게 됐다. 2018년 첫 FA 계약(4년 115억원)과 2022년 계약(실수령 90억원)을 합치면 국내에서만 총 255억원을 보장받는다.

KBO리그에서 FA 및 비FA 다년 계약으로 250억원 이상 확보한 선수는 최정(SSG·302억), 양의지(두산·277억), 김광현(SSG·257억)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

kt와 계약한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kt와 계약한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통산 2,221경기 출전에 타율 0.312·261홈런·1,522타점·1,256득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2008년(두산)과 2018년(LG)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17타수 9안타·타율 0.529·1홈런·8타점으로 생애 첫 KS MVP를 수상했다.

kt 측은 "8천 타석 이상 기준 역대 타율 4위, 통산 2,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 출장 경기 6위, 타석 3위(9,384) 등 각종 부문 상위권"이라고 소개했다.

내부 FA 박해민과 4년 최대 65억원에 합의한 LG도 김현수와 협상했으나 kt의 제시가 우세했다. 박찬호(두산·4년 최대 80억)와 박해민 영입에 실패했던 kt는 50억원 전액 보장으로 김현수 영입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가치를 알아준 kt에 감사하다. 협상 장기화로 양 구단에 미안하다"며 "팀 성적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겠다. LG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수원구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모범적인 베테랑으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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