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리를 오래 비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묵직하게 답했다.
그는 "문동주에게 휴식을 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쉬기만 해서 몸이 좋아지는 건 아니니까, 문동주는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뒤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26일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하지만,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서 잘 던지긴 했지만, 그때도 문동주가 피로를 느낀다고 봤다"며 "선수 자신도 원하고, 구단에서도 문동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엄상백은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로 고전하다가 지난 16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엄상백은 21일 상무전(3⅔이닝 6피안타 2실점), 27일 고양 히어로즈전(3이닝 4피안타 3실점)에서 모두 부진했다.
김 감독은 "엄상백이 오늘 공 46개를 던졌는데, 곧 1군에 합류해서 등판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상백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이는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엄상백이 2군으로 내려간 뒤, 1군으로 올라와 21일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던 황준서는 이번 주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27일 LG전 선발 투수인 황준서는 6월 1일 창원 NC전 선발로도 내정됐다.
김 감독은 "황준서가 오늘은 넓은 잠실구장에서 5이닝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선발 등판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2024년) 1차 지명 선수인 황준서가 스타성을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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