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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트리오' 오타니-베츠-프리먼은 성악계 '천상의 트리오'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몸값 합계 1조6200억원

2023-12-11 23:13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스페인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3인을 '3대 테너(The Three Tenor)'라고 부른다.

이들은 1990년 결성,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날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주빈 메타의 지휘 아래 첫 공연을 시작했고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치다가 2005년 6월 4일 멕시코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프로야구에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트리오'가 결성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공포의 트리오'를 결성한 것이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것은 현재 최고의 트리오일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역대 최고의 트리오 중 하나다"라고 했다.

무키 베츠(왼쪽)와 프레디 프리먼 [UPI=연합뉴스]
무키 베츠(왼쪽)와 프레디 프리먼 [UPI=연합뉴스]

이들의 경력은 화려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MVP 출신이고 실버슬러거에 3회 연속 선정됐다. 2023 시즌 최소 15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중 OPS+(100은 리그 평균)에서 1위(오타니, 184), 6위(베츠, 163), 8위(프리먼, 161)를 기록했다.

2024년에 모두 최소 160점(리그 평균보다 60% 더 좋음)으로 마무리한다면 다저스는 1929년 양키스(루 게릭, 토니 라제리, 베이브 루스), 1963년 자이언츠(올랜도 세페다, 윌리 메이스, 윌리 맥코비), 2000년 자이언츠(배리 본즈, 엘리스 버크스, 제프 켄트)에 이어 현대야구 4번째로 막강 트리오를 배출하게 된다.


엘리아스 스포츠국(Elias Sports Bureau)에 따르면, 2024년 다저스는 이전 시즌(어느 리그든) MVP 투표에서 상위 3위 안에 든 선수 3명을 보유한 채 시즌을 시작하는 다섯 번째 팀이 되기도 한다.

이들 3명의 몸값 역시 천문학적이다. 베츠는 12년 3억6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프리먼은 6년 1억62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합계가 12억2700만 달러(현재 기준 약 1조6200억 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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