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동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가 열리기 전 BPI를 이용,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승리할 확률이 97%라고 했다.
이에 마이애미 팬들은 분노했다.
마이애미가 2전 전승을 거둔 뒤에도 ESPN은 보스턴이 승리할 확률이 65%라고 했다.
이어 3전 전패를 한 21일에도 ESPN은 보스턴이 시리즈에서 승리할 확률이 72%라고 주장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플레이오프에서 0승 3패에서 4승 3패로 역전극을 펼친 팀은 없다.
그런데도 보스턴이 이긴다고 하니 마이애미 팬들은 더욱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ESPN은 이른바 농구 파워 지수(BPI)를 사용해 팀의 미래 성과를 결정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계산 방법이 정규리그에서 포인트 차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정확하다고 지적한다.
보스턴 셀틱스의 득실차는 6.52로 이번 시즌 NBA 최고였다. 반면, 마이애미는 -0.32로 25위에 머물렀다. 이를 근거로 ESPN은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보스턴을 3승 무패로 리드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보스턴이 승리할 확률이 72%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좋은 57-25 기록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44승 38패를 기록했다.
8번 시드를 받은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야 했다. 간신히 턱걸이를 한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버티고 있는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5경기만에 제압했다. 이어 5번 시드 뉴욕 닉스도 4승 2패로 제쳤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 시리스에서 마이애미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편, ESPN은 서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스에서 덴버 너기츠에 역시 0승 3패로 뒤지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대역전극을 연출할 확률은 5%라고 했다.
ESPN의 예상이 적중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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