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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중국 3-1 꺾고 4강 진출…U-20 월드컵 본선 확정

2023-03-12 22:24

한국의 성진영이 역전 결승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성진영이 역전 결승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에 진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전후반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성진영(고려대), 최석현(단국대)의 연속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상위 4개국에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에 이어 한국이 한 장을 거머쥐었다. 나머지 한 장은 일본-요르단 8강전의 승자가 가져간다.

한국은 3회 연속 U-20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2017년 대회에서 개최국으로 16강에 올랐고, 2019년 대회에선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뤘다.

김은중호는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15일 오후 11시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다인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이번 대회가 11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인 셈이다.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최석현, 황인택, 강성진, 성진영, 김준홍, 이승원, 박창우, 강상윤, 배준호, 김용학, 배서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최석현, 황인택, 강성진, 성진영, 김준홍, 이승원, 박창우, 강상윤, 배준호, 김용학, 배서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축구협회 제공]

성진영이 최전방에 서고 배준호(대전)-김용학(포르티모넨스)-강성진(서울)이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70%가 넘는 높은 볼 점유율 속에 주도권을 잡았으나 중국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38분엔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인 이승원(강원)이 상대와 볼을 다투다 뒷발을 밟혀 문승민(전주대)으로 교체됐다.

전반 39분엔 왼쪽 측면에서 배준호가 올린 크로스에 성진영이 발을 갖다 댔지만 리하오 골키퍼에게 잡혔다.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던 중국은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먼저 일격을 가했다.

위구르족 출신의 무텔리프 이민카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김준홍(김천) 골키퍼의 팔을 피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1분 교체 선수였던 문승민을 빼고 190㎝의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김용학의 동점골 세리머니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용학의 동점골 세리머니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용학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슛을 날리자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용학이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전분 10분 성진영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며 환호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강성진의 정확한 크로스를 성진영이 가슴으로 받아낸 뒤 수비수가 달려들기 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반 15분 최석현이 헤더 추가 골로 U-20 월드컵 본선행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 안토니오 푸체(스페인) 감독은 심판 판정에 거듭 항의하다 연장 전반이 끝나기 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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