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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가 아직도 키움 소속?' 마이너리그 루키 팀보다 못한 KBO 소속 팀들 홈페이지 업데이트

2023-01-28 23:20

아직도 키움 홈페이지에 있는 야시엘 푸이그
아직도 키움 홈페이지에 있는 야시엘 푸이그
최근 해외의 한 매체는 야시엘 푸이그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여전히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등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키움 홈페이지에는 푸이그가 버젓이 외야수로 등재돼 있다. 이미 대만 리그로 간 투수 타일러 애플러도 그대로 있다.

선수단 이동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탓이다.

키움 뿐 아니다. 많은 구단 홈페이지 선수단 섹션에는 "준비 중입니다"라는 문구만 덩그러니 적혀져 있다.

그나마 SSG 랜더스가 좀 낫다.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꾼 SSG는 새 외국인 3명을 홈페이지에 등재했다. 그러나 사진과 이름만 올라와 있고 프로필은 전혀 없다.

심준석이 소속된 마이너리그 투키 팀인 도미니칸 서머리그(DSL) 피츠버그 골드는 계약과 함께 그를 홈페이지 로스터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마이너리그 팀들은 계약과 동시에 선수단 이동 업데이트를 한다.

추신수가 직접 뛰어보니 KBO 리그가 왜 더블A 수준인지 알 것 같다고 했다. 앉을 공간이 없어 선수들이 버스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에 혀를 찼다. 환경이 이러니 더 훌륭한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단 홈페이지 관리도 다를 바 없다. 콘텐츠는 차치하고서라도 선수단 이동 업데이트조차 루키 팀보다 못한 것이 KBO 리그의 현주소다.

'하청업체와의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아서' '선수단 이동이 완료되지 않아서'라는 변명 하지 마시라.

홈페이지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리그가 '글로벌 야구화'를 외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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