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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지각, '이게 마이클 볼튼의 콘서트가 맞나'

2023-01-17 14:55

2시간 지각, '이게 마이클 볼튼의 콘서트가 맞나'
지난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팝의 거장' 마이클 볼튼이 9년만에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본래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다.

한 차례의 연기와 9년만의 내한으로 설렜을 팬들은 14일 공연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오후 6시에 시작 예정이었던 공연은 15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 게스트로 나온 싱어게인의 유미와 신홍일 등이 오프닝 무대를 꾸몄는데 100분의 공연이 이어졌다.

주인공인 마이클 볼튼이 등장한 것은 공연 시작 2시간만이었으며 볼튼의 공연시간은 게스트보다도 못한 60여분이었다. 심지어 볼튼의 공연 중간 색소폰 연주자와 코러스 등이 공연 시작을 채웠으며 앵콜도 없이 끝났다.

멋진 공연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티켓 예매처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환불해달라", "최악의 공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관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주최자인 KBES는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소 관람 연령층이 높다 보니 자차로 오신 분들이 많아 주차 등으로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며 15분 공연 지연 시작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15분 공연 지연으로 인한 게스트 2팀의 공연 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며, “리허설 가운데 현장에서 급변경되는 셋업 내용들로 본 공연 때에 리스크를 안게 됐는데 시간 운행상,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최측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예매처인 인터파크의 공연 후기는 10점 만점에 2점대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관객들의 환불 요청이 요구되고 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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