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아름다운 동행'으로 큰 산을 넘은 SSG랜더스, '신왕조 구축' 위한 2연패는 외국인선수 구성에 달려[2022 스토브리그]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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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12-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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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신 왕조 구축'을 위한 큰 산을 하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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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추신수와 2023년에도 함께 한다. [SSG랜더스]
SSG는 5일 추신수가 2023년도 연봉을 내년부터 시작되는 KBO 리그의 샐러리캡에 대한 구단의 사정과 후배선수들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유지해 온 연봉 27억원에서 10억원이 삭감된 17억원으로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SSG가 출범 2년만에 통합우승을 한 뒤 추신수의 거취는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불혹을 훌쩍 넘기는 나이에 메이저리그와 한국을 통틀어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낀 추신수로서는 언제 은퇴를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이 때문에 구단도 추신수와의 계약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지만 양쪽다 상당한 부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SSG로서는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추신수를 단순하게 겉으로 드러난 성적과 나이만을 가지고 무작정 삭감을 고집하기가 어려웠고 추신수 또한 거의 40% 가까이 되는 연봉 삭감을 감내하면서 굳이 SSG에 몸담아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이야 여하튼 간에 서로가 '윈윈'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아름다운 동행'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SSG로서는 추신수의 내년도 합류로 '신왕조 구축'을 위한 첫발을 순조롭게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SSG는 나름 올시즌 우승멤버에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2023 FA 자격선수가 6명이나 나왔지만 3명은 일찌감치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어 놓았다. 주포인 최정을 2018년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06억원으로 잡았고 지난해에는 비FA인 박종훈을 5년 65억원, 한유섬을 5년 60억원으로 계약했다.

올해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하며 30경기에 나서 8승3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쓴 이태양이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지만 오태곤을 4년 18억원으로 눌러 앉혔고 포수 이재원은 아예 FA 자격을 포기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년에 상무에 입대하는 자원 중에서 필승조들이 끼여 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 상무 입대자가 김택형을 비롯해 장지훈 조요한 김건우 전영준 등 5명이 모두 투수다. 이 가운데 김택형-장지훈-조요한은 올 시즌 총 127경기를 소화한 핵심 불펜이었고 김택형은 시즌 중에 부상으로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필승조의 핵심 가운데 핵심이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이정후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등 5경기 5.1이닝 1승에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

문제는 외국인선수 구성이다.

SSG는 재계약을 한 윌머 폰트를 제외하고 올시즌 외국인선수 첫해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모두 주고 영입했던 투수 이반 노바와 타자 케빈 크루와는 시즌 중반이 들면서 결별했다. 그리고 대체로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해 기대이상으로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이들 외인 3명과 모두 내년 시즌 계약은 물거품이 됐다. 올해 확실한 외인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윌머 폰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아예 재계약 불가 의사를 나타냈고 모리만도와 라가레스는 구단에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2021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멤버로 알려진 쿠바 출신의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라가레스의 대체 외인 타자로, 173㎝, 83㎏로 작은 체구지만 다부진 좌완 커크 맥카티를 모리만도의 대체 외인투수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아직 13승을 올린 폰트의 대체 투수는 아직 미정이다.

결국 2023시즌 SSG가 2연패를 향해 순항하느냐의 여부는 외국인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3승의 폰트, 7승의 모리만도에 이어 이태양의 8승까지 빠진 마운드 공백을 외국인 투수가 메꾸어 준다면 그보다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SSG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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