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황희찬, '브라톱'의 비밀... 스포츠 브래지어?

2022-12-04 18:15

 황희찬이 3일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넣은 뒤 상의 유니폼을 벗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희찬이 3일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넣은 뒤 상의 유니폼을 벗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희찬(26)이 입고 있던 그 '검은 속옷'은 도대체 무엇일까?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결정짓는 역전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원더' 골이었다.

득점 후 황희찬은 한국 응원단이 모여 있는 관중석으로 달려가며 상의를 벗어 젖혔다.


상의 탈의를 하면 옐로카드를 받지만, 황희찬은 '그 까짓 껏 쯤'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응원단과 한국팬들의 기쁨은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곧 뭔가 좀 낯설고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황희찬의 벗은 가슴 아래까지 내려오는 검은 옷의 정체가 궁금해 진 것이다.

이 '얄궂게' 생긴 민소매 조끼는 도대체 뭔가?

설마 황희찬이 여성용 속옷을 입은 건 아니겠지, 하면서도 궁금증이 일었던 것이다.

경기 후 온라인에서도 이 조끼가 화제로 떠올랐다.

"황희찬이 왜 브라톱을 입고 뛰느냐", "스포츠 브래지어인 줄 알았다"며 의아해 했다. 손흥민의 안면 보호대와 비슷하다는 말도 나왔다.

황희찬의 조끼 입은 상체에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

'브라'가 아닙니다!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성공한 후 상의를 벗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가 아닙니다!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성공한 후 상의를 벗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고 보니 이 조끼는 평범한 그냥 옷이 아니었다.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Electronic Performance-Tracking System)이라는 웨어러블 기기였다.

GPS(위성항법시스템) 수신기, 자이로스코프 센서 등이 들어있어 있다. 선수들의 뛴 거리,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와 구간, 커버 영역(히트맵)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전술을 짜거나 선수단을 관리하는데에도 활용된다.

황희찬뿐 아니라 대표팀 모두가 EPTS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국내 K리그에서도 2018년부터 EPTS 장비 착용을 허용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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